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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의 핵심…삼성·LG, '보안' 기술 키운다

등록 2024.12.31 07:00:00수정 2024.12.31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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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안플랫폼 '녹스'로 해킹 위협 차단

LG전자, 'LG쉴드'로 민감 정보 암호화 유출 방지

中 가전 업계 공세에…보안 기술로 차별화 나서

2024년형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 이하 CC)'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형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 이하 CC)'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가전 시대를 맞아 보안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전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가전 업계의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업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2025'에서 자사의 보안 플랫폼 기술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출시한 모든 스마트 가전에 자체 개발한 보안 플랫폼 '녹스'를 적용하고 있다.

녹스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며, 해킹, 악성코드, 데이터 유출 등의 위협을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각각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링해 해킹 우려를 차단하거나 지문과 패스워드 등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별도 저장해 외부 유출을 막는다.
 
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은 최근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LG 해킹대회 2023' 본선을 진행했다. 대회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확대되었으며, LG전자 외에도 LG마그나와 CNS, 유플러스 직원들도 참여했다.(사진=LG전자 제공)

[서울=뉴시스]LG전자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LG 해킹대회 2023' 본선을 진행했다. 대회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확대되었으며, LG전자 외에도 LG마그나와 CNS, 유플러스 직원들도 참여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부터 'LG쉴드(LG Shield)'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 보안 플랫폼은 개인 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Key)를 분리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실시간으로 외부 위협 및 침입을 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에 해킹 방어 능력과 데이터 암호화 수준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소프트웨어 보안개발프로세스(LG SDL)를 적용하고 있다.

보안 강화는 중국 가전 업체들과 차별화 요소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해킹 등 보안 이슈로 제품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차별화된 보안 플랫폼을 경쟁력으로 삼아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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