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핫플의 위력…"사람이 모이니 상권이 살아나요"[같이의 가치]

시몬스 침대, 지역·사람 잇는 '소셜라이징'

지역 넘어 사회·환경에 좋은 영향력 전파

[서울=뉴시스] 연말이면 이천시 '시몬스 테라스'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화와 일루미네이션. 2025.01.06. (사진=시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연말에 가볼 만한 장소로 꼽히는 이색 공간이 있다. 바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누적 게시물 12만건에 달하는 '시몬스 테라스'다. 침대 브랜드 시몬스의 본사가 위치한 이곳은, 시몬스가 지역사회와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몬스는 연말이면 이곳에서 대형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이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등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의 장을 열고 상생의 의미를 확산한다. 지난달 6일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진행한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2만5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행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은 시몬스가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위해 기획한 문화 행사였지만, 겨울철 볼거리로 입소문을 탔고 주변 식당의 매출까지 끌어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연계하면서 소셜라이징(지역과 사람을 잇는 기업 브랜딩)의 장으로 한층 발전시킨 것이다.

시몬스의 소셜라이징 활동은 지역농가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통해서도 지속돼 왔다. 시몬스에서 이천 농·특산물을 브랜딩하고, 행사에 사용된 집기 제작,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홍보 등 제반 사항 일체를 제공하는 형태로 지역 농가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열린 파머스 마켓은 지역 문화 관광 축제 '이천쌀문화축제'와 연계하며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업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이천 지역에 제조공장 등 본사를 두고 있는 오비맥주, 농심, hy 등도 파머스 마켓에 초청해 더욱 풍성한 소셜라이징의 장으로 열렸다.

9월 파머스 마켓에는 ▲오건농장(토마토) ▲승봉농원(사과·배) ▲진가정미소(쌀) ▲이천쌀강정(쌀강정·뻥튀기) ▲온방(치즈·요거트) ▲하영농원(고구마) 등의 지역 농가가 참여했으며, 엿새 동안 열린 행사에 8000명이 다녀갔다. 당시 농가들이 거둔 수익은 5000만원에 이른다.

해당 행사에서는 시몬스 임직원들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가 마련된 점도 주목된다. 시몬스는 해당 부스의 판매 수익금 1000만원을 이천 지역 청년들을 위해 전액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시몬스의 지역사회 나눔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201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생활용품을 이천 지역사회에 지원해 5억원이 넘는 선행을 실천했다. 이천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시몬스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으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지역 기반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는 ESG라는 용어가 자리 잡기 전부터 사회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한' 다채로운 ESG 행보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떻게 버느냐'에 집중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는 진정성 담은 ESG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시몬스에서 개최한 '파머스마켓'에서 이천 지역 농가가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2025.01.06. (사진=시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