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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디올·구찌에 샤넬까지 오를까"…연초부터 명품가 들썩

등록 2025.01.07 19:18:25수정 2025.01.08 0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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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하이 주얼리 제품 가격 8% 인상…"금값 상승 여파"

구찌 가격도 두자릿수 인상, 마틀라세 미니백 222만원으로

반클리프아펠·부쉐론 등 올해도 명품가 줄인상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개점을 기다리는 모습. 2025.01.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개점을 기다리는 모습.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주동일 기자 =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를 맞아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주얼리 제품들의 인상 폭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이날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인상했다.

로즈드방 싱글 귀걸이(옐로우골드·다이아몬드·자개)는 기존 630만원에서 670만원으로 6% 인상됐다.

(뉴시스 1월7일자 [단독]"금값 뛰자 명품 주얼리까지" 디올, 로즈드방 목걸이 400만원으로 8%↑ 기사 참조)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웨딩 반지 브랜드인 부쉐론 역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제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에르메스 매장 모습. 2025.01.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에르메스 매장 모습. 2025.01.02. [email protected]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es)의 경우, 지난 3일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을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인상했다.

지난해에도 에르메스는 통상 1년에 한차례만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지난해에는 2차례 인상이 이어져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졌다.

주얼리 제품 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의 가방·시계 가격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전개하는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구찌(Gucci)의 경우, 이미 가방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기존 18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17.5% 뛰었다.

(뉴시스 1월7일자 [단독] 구찌도 새해 가격 두자릿수 인상…마틀라세 미니백 222만원으로 기사 참조)

특히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해에만 주얼리·시계 등의 가격을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N차 인상' 기조가 새해 명품 업계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 샤넬도 빠르면 오는 9일 핸드백과 스몰 레더 굿즈의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1일 국내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폭은 약 8%대다.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 가격을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8.5% 올렸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는 1317만원에서 1424만원으로 8.1% 뛰었다. 서브마리너 스틸 논데이트(Ref. 124060) 41㎜는 기존 1169만원에서 1268만원으로 8.5% 인상했다. 사진은 2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4.01.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1일 국내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폭은 약 8%대다.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 가격을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8.5% 올렸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는 1317만원에서 1424만원으로 8.1% 뛰었다. 서브마리너 스틸 논데이트(Ref. 124060) 41㎜는 기존 1169만원에서 1268만원으로 8.5% 인상했다. 사진은 2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4.01.02. [email protected]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새해 벽두부터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는 지난 1일 인기 모델인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렸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 41㎜(Ref. 124060)는 기존 1306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5.1% 뛰었다.

롤렉스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의 인기 모델인 블랙베이 41㎜ 스틸 모델(m7941a1a0nu-0003)의 가격은 기존 615만원에서 642만원으로 약 4.4% 인상됐다.

이 외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이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고, 브라이틀링(Breitling)은 오는 20일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새해 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또다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인상 전 서둘러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명품은 특성상 가격 인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가치 소비와 실속을 추구하는 성향의 MZ세대들 뿐 아니라 중장년 층까지 대형 중고 명품 전문 쇼핑센터를 대안으로 삼는 분위기도 엿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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