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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품에 안긴 제주소주, 법인해산 후 '오비맥주제주공장'으로 새 출발

등록 2025.01.08 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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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에서 생산했던 제품 '푸른밤' 모습.(사진=신세계L&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소주에서 생산했던 제품 '푸른밤' 모습.(사진=신세계L&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제주소주를 품은 오비맥주가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소주사업 채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K소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제주소주 법인을 해산하고 오비맥주 제주공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제주소주 대표로 선임된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도 자연스럽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 계열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해 소주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을 제주소주 대표로 선임했다.

제주소주는 지난 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주류 회사로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왔다.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에서 인수돼 기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론칭했지만 고전을 거듭했다.

이후 2021년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고, 신세계L&B도 3년 만에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하게 됐다.

오비맥주는 현재 소주 사업부를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 또 국내에서 고유 브랜드를 가지고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오비맥주 제주공장이 생산하는 소주와 리큐르 제품 50개의 품목제조를 마쳤다.

오비맥주가 식약처에 등록한 제품은 '푸른밤'을 비롯해 '순수소주', '킹소주24', '펀터소주', '봄비소주', '우정소주', '오소주' 등으로 제주소주가 기존에 생산해 온 제품들이다.

또 지난달 특허청에 '돌돌(DOLDOL)', '짠(ZZAN)', '짠(JJAN)' 등 3개의 상표를 영문명으로 출원했다. 지정상품으로 과실주, 소주, 증류주 등을 등록했다.

오비맥주는 당분간 수출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 제주공장에서는 기존에 해 오던 수출용 ODM(수출용 제조업자개발생산)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며 "내수용을 하려면 생산라인 등을 증설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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