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개인정보 유출 의혹 부인…“타인에 판매된 적 없어”
개인정보위, 시리 미국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사실관계 조서
애플 “ 마케팅 프로파일 구축 위해 사용된 바 없다“
애플의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시리는 설계 초기부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라며 “시리 데이터는 마케팅 프로파일 구축을 위해 사용된 바가 전혀 없으며, 어떠한 목적으로도 결코 타인에게 판매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애플 관계자는 “2019년 당시 이미 해소한 3자 그레이딩(grading)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 사건을 합의했다”라며 “우리는 시리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시리 관련 개인 정보를 더욱 긴밀히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미국에서 제기된 '시리'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제시했다. 합의금은 95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원) 규모이다. 대상은 '시리' 기능을 도입한 2014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사례 등이다.
소송 청구인들은 시리가 음성 호출 없이 의도치 않게 활성화돼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주를 포함한 제3자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국내에서 시리 기능과 관련해 동일한 피해가 있는지 애플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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