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유리창이 스크린으로…현대모비스 CES서 신기술 공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현대모비스, 독일 자이스와 공동 개발 추진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 2027년 양산 목표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왼쪽)과 독일 ZEISS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만나 함께 개발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전시품을 살펴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사 CEO는 상호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향후 긴밀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현장.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참가한 현대모비스 부스가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건 기아의 EV9 전기차에 탑재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광학기업 자이스(ZEISS)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까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선행 개발을 끝마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양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CES 2025 현장에서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차량 디스플레이 외에도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및 운전자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규석 사장은 "시장 선도 기술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새로운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변신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 기술을 활용한 특수 필름이 빛의 회절 원리를 이용해 운전자와 승객의 눈 위치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투사한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에 서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구현한다. 유리창 측면에 장착하면 스마트폰의 엣지 스크린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디스플레이 기술 중 차량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이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가 CES 2025에서 선보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스플레이 제품군 강화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8개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30회 이상의 미팅을 진행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쳤으며, 미국의 주요 대학 유학생 40명을 초청하는 등 글로벌 인재 채용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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