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 대신 사과·포도 등 대체과일세트 10만개 푼다…최대 20% 할인
농식품부, '가격 강세' 배 대체할 과일 출하 점검
배추·무 등 농협 통해 4000원대 20% 추가 할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대구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설맞이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2025.01.13. lmy@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강세인 배를 대체할 과일과 배추·무 등 성수품의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선별과 포장 작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체과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는 농협에서 20% 할인된 40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4일 경기 안성시 농협물류센터를 찾아 설 성수품 포장과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설 성수품 중 배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체과일인 사과, 포도, 단감, 만감류 등 대체과일과 더불어 배추·무 등의 출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범수 차관은 현장에서 과일·채소류 포장 작업장과 과일 선물세트 전시상품 등을 둘러봤다.
박 차관은 "정부가 올해 설 명절에 대체 과일상품 공급 확대, 최대 40%의 할인 지원 혜택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계획을 마련해 추진중에 있다"며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에 적극 노력해 주시고, 선별·포장·출하 작업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동행한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은 "공급이 감소한 배를 대체해 사과, 포도, 만감류 등 대체과일을 활용한 실속선물세트 총 10만개를 최대 20%까지 할인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현재 할인 지원을 통해 7대 대형 하나로마트에서 포기당 4000원대에 배추를 판매한다. 기타 소규모 매장에서도 5000원대에 공급 중이다. 22일부터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각각 포기당 3000원대, 4000원대로 공급하는 등 정부의 성수품 공급계획을 이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9일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사과와 배 계약재배 및 지정출하물량을 총 4만t 집중 공급하고, 배추와 무는 정부 가용물량 1만550t을 하루 200t 넘게 방출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5.01.13.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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