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리조트그룹 대명소노, 항공 날개 달고 '글로벌 리딩기업' 향한다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8/12/NISI20240812_0001626499_web.jpg?rnd=20240812144510)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티웨이항공 인수로 항공업 진출에 본격 나선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리조트 소노, 비발디파크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이다.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1000여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33 Seaport Hotel New York)',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Hotel Dame Des Arts)',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운영중이다.
대명소노그룹 2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서 회장은 2001년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 서홍송 창업주의 1남2녀 중 장남이다.
2023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모친인 박춘희 명예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을 이끌기 시작했다.
1980년 1월생으로 40대 중반인 서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 본부장 ▲대명코퍼레이션 사장 ▲대명호텔앤리조트 부회장▲대명홀딩스 부회장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전달했다.
또 지난해엔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공동경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더블유밸류업유한외사로부터 장외매수했다.
또 같은해 8월 초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내셔널이 JKL파트너스가 보유해 온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 전량(11.87%·약 2557만주)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16.77%), 대명소노시즌(10.00%)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인 29.7%에 근접해 2대 주주인 상황이다.
대명소노그룹은 두 항공사 주요 주주로 올라서며 항공과 호텔·리조트 사업을 연결해 이용자를 한번에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 4월 각각 프랑스와 하와이의 호텔을 인수하고 같은해 10월 '소노문해운대' 호텔을 개장해 부산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호텔·리조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창립 45주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공시 대상 대기업 집단 내 순위가 86위에 랭크됐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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