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너무 비싸"…경기·인천으로 눈 돌린다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 4700만원 역대 최고
내 집 마련 수요자 탈서울 현상 갈수록 '뚜렷'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4.10.0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09/NISI20241009_0020549722_web.jpg?rnd=2024100909260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4.10.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탈(脫)서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도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탈서울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14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당 금액으로 환산 시 4720만7000원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4700만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3420만원)보다 38% 급등했다.
실제 공사비가 급등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1월 130.26로, 이는 공사비가 크게 오르기 전인 2020년 11월(100.97) 대비 29.0% 오른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2020년 지수 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 등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경기도와 인천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인구는 933만1828명으로 전년 대비 4만2,338명이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1369만4685명으로, 전년 대비 4만1389명, 인천은 302만1010명으로 3만96명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희망했던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인해 경기와 인천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라며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거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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