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철동식 '체질개선'…LG디스플레이, '올레드 비중' 주목

등록 2025.01.23 14:47: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올레드 비중 상승 기대감↑

정철동, 1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올해도 올레드 집중할 것"

[서울=뉴시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정철동 사장 취임 1년 만에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취임 일성으로 내놓은 결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출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 비중을 크게 높여 안정적으로 매출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올레드 비중이 큰 폭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스마트폰용 패널에 올레드가 100% 사용되는 데다, 오는 3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중국 기업 차이나스타에 매각하는 절차도 마무리하면서 올레드 제품 생산에 더 주력할 수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올레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치인 60%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올레드 매출 비중은 47%였지만 3개 분기만에 13%포인트 이상 늘린 것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도 올레드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올레드 비중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는 70% 가까운 비중이 가능하다고 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사향 상반기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올레드 성장세는 정철동 사장의 '사업 체질개선' 기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구원 투수로 등판한 정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밝히며 올레드 중심의 사업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올레드 매출은 121억2448만달러(17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59.5% 상승했다. 중소형 올레드를 비롯해 대형, 차량용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올레드 확대에 나선 영향이다.

최근 정 사장은 올해에도 올레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올레드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가 반전의 기반을 만든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레드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사주 1만2460주를 매입하며 실적 개선에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 기업'으로 매출 구조를 완전히 전환할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아직 중국 패널 기업들과 올레드 기술력에서 격차가 있어 올해 확실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스마트폰용 패널 비수기가 있고 보수적 투자를 해야 해 올레드 성장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올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가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가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