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다시 만나도 비핵화보다 美우선주의 초점"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트럼프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 비핵화 말하지만 실제는 다를수도"
"美우선주의로 위협 무력화 집중"…핵동결 가능성
![[워싱턴=뉴시스]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 미국 동맹과 파트너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SIS 영상 캡쳐).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158_web.jpg?rnd=20250219053952)
[워싱턴=뉴시스]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 미국 동맹과 파트너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SIS 영상 캡쳐).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 미국 동맹과 파트너십'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에서의 정상회담에 실패했음에도 김정은과 다시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매우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러한 징조들이 보인다며 "수사적으로는 여전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얘기하지만, 실제 협상재개의 조건들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북한에 적용되는 미국 우선주의 전략에 매우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핵무기 위협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으나, 북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존 목표를 충실히 따를지를 두고는 물음표가 따른다.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한다고 여러차례 밝혔으나, 실제 협상은 핵동결 등 다른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차 석좌의 분석이다.
차 석좌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맥락에서도 대북협상은 다르게 구성될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파병을 막고 무기 이전을 막기 위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을 욕심내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차 석좌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정상급 소통이 어려운 상황을 두고 "사탕 가게 밖에 앉아 창문에 얼굴을 대고 다른 사람들이 노는 것을 보고있지만 정작 자신은 놀 수 없는 아이"와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주한미군, 북한과의 협상 등 세 가지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한국의 도전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제 안보와 민간 원자력 협력, 조선업 등 방위산업 협력 등 세가지 기회요인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