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매시장 1위는 '나인원한남'…113억7천만원 역대 최고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30명 최다 응찰
반포주공, 감정가보다 20억 높게 낙찰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 모습. 2022.05.18.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8/NISI20220518_0018817256_web.jpg?rnd=2022051814040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 모습. 2022.05.1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 100억원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고가 경매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경매 낙찰가 상위 10위에 대거 포진했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낙찰가 1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의 104.8%인 113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1명이었다. 평(3.3㎡)당가로는 1억5382만여원 수준이었다.
2위도 나인원한남 전용 207㎡로 지난해 4월 감정가 78억5000만원의 119.4%인 93억6900만원에 팔렸다. 응찰자는 5명이었다.
3위는 지난달 4일 경매가 이뤄진 강남구 청담동 청담브르넨 전용 220㎡로, 83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2.6% 입찰자수는 1명이었다.
응찰자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6㎡로, 지난해 8월 경매에 총 30명이 입찰했다. 낙찰가율은 100.8%로 감정가(46억8000만원)보다 3000여만원 오른 47억186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재건축 단지에도 응찰자가 몰렸다. 지난해 8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118㎡ 경매에는 21명이 입찰해 감정가 52억원보다 20억원 가까이 높은 71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36.8%였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단지여서 관심이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평당가격은 낙찰가 상위 10개 단지 중 가장 높은 2억여원이었다.
이외에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06동 전용 151㎡는 63억7367만원(낙찰가율 146%),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5동 전용 200㎡는 53억178만원(낙찰가율 102.5%)에 낙찰되는 등 서울의 재건축 호재 단지가 수십억원대 낙찰로 톱텐에 자리했다.
한편 감정가 144억원의 '경매 최대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 매물이 지난달 경매시장에 올라왔지만, 기일 변경으로 진행이 보류된 상태다.
이 매물은 2014년에도 CJE&M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며 가압류를 설정하는 등 수차례 경매 신청과 취하가 반복된 바 있다. 2014년 경매 때도 해당 매물은 감정가 80억원에 나오면서 당시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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