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소부장 1위 '이 회사'…CDMO로 영토 확장
미국 써모피셔, CRDMO로 영역 확장
![[서울=뉴시스] 미국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의약품 위탁 연구·개발·생산(CRDMO)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17/NISI20220617_0001021852_web.jpg?rnd=20220617102446)
[서울=뉴시스] 미국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의약품 위탁 연구·개발·생산(CRDMO)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의약품 위탁 연구·개발·생산(CRDMO)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바이오 소부장 부문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지난 2017년 파테온 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 바이러스벡터 전문기업 브래머 바이오와 2021년 노바셉의 바이러스벡터 생산 사업부인 헤노겐을 인수함으로써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로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의 주요 사업군과 시너지를 내며 바이오 CDMO 기업으로서도 자리 잡는 모습이다.
또 2021년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PPD 인수로 임상시험 설계 및 실행, 약물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써모피셔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력 제품인 초저온 냉동고(백신 보관), 분석기기 매출 증가 등 호황을 누렸으나 팬데믹의 종료와 함께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위기 속에서 산업 공급망의 재편과 확대를 이뤄내며 현재 ▲의약품·바이오의약품·백신 ▲임상시험 ▲패키징·유통 등 3가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2위 CDMO 카탈란트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데에도 써모피셔의 내·외부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평가했다.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지난해 통과 불발됐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중 정서로 생물보안법이 부활할 수 있다.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활동이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써모피셔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 백악관은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발표, 현재는 무관세인 의약품에 대해서도 보편관세가 도입될지 여부 등 재검토가 예고한 상태다.
보편관세와 보호무역조치가 취해질 경우 미국 기업인 써모피셔는 해외 기업과의 단가 경쟁력 등에 있어서도 수혜를 받게 된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GLP-1' 생산 관련 경쟁 구도에 놓여있던 세계 2위 CDMO 기업 미국 카탈란트가 작년 덴마크 노보홀딩스에 인수됨에 따라, 써모피셔는 카탈란트와의 경쟁구도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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