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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니세프·FAO 대북 지원 제재 면제 승인

등록 2025.01.29 19:54:47수정 2025.01.29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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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허가…올해 12월까지 지원

유엔 구호기구 직원 北복귀 시기 불투명

[평양=AP/뉴시스] 2021년 자료 사진에서 북한 농민들이 평양 락랑구역 남사협동농장에 벼를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평양=AP/뉴시스] 2021년 자료 사진에서 북한 농민들이 평양 락랑구역 남사협동농장에 벼를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은 유엔 구호 기구들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허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신청한 대북 제재 면제 신청을 지난해 12월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와 FAO는 이번에 새로 승인 받은 지원 물자를 올해 12월3일과 같은 달 20일까지 각각 보내야 한다.

유니세프는 북한의 물·위생·청결 분야에 필요한 4900달러 상당의 강판과 강철 와이어를 보낼 예정이다. FAO는 협동농장 가축사료와 밀/보리 이모작 생산 개선을 위해 15만8550달러 상당의 트레일러, 트랙터, 파이프, 방수포, 사료작물 종자, 플라스틱 시트, 파종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3월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유엔기구 소속 직원들은 아직 북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이달 초 RFA에 "직원들의 북한 복귀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유엔의 승인을 받아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도 28일 발행한 뉴스레터에서 "지속적인 접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달하기로 했던 의약품과 단백질 분말을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두 구호단체에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취둥위 FAO 사무국장은 코로나19 국경 폐쇄 이후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북한에 지원된 금액은 280만 달러(약 40억4000만원) 규모라고 RFA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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