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CPI 상승·원유재고 증가에 반락…WTI 2.66%↓ 브렌트유 2.36%↓
금 선물 3.9$ 속락한 온스당 2928.7달러 마감
![[다코노= 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다코노에 있는 유전 채굴 시설. 자료사진. 2025.02.13](https://img1.newsis.com/2022/03/17/NISI20220317_0018603792_web.jpg?rnd=20220331090458)
[다코노= 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다코노에 있는 유전 채굴 시설. 자료사진. 2025.02.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원유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도 수급 완화를 의식한 매도를 불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95달러, 2.66% 내려간 배럴당 71.37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82달러, 2.36% 떨어진 배럴당 75.18달러로 폐장했다.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 0.3% 상승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보다도 3.0% 상승하고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 역시 3.3% 올라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이 퍼졌다.
장기금리 고공행진이 원유수요 증대를 억제한다는 경계감 역시 원유선물의 매도로 이어졌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12일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휘발유 재고량은 줄었지만 감소를 전망한 난방유 등 재고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12일 속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4월물은 전일에 비해 3.9달러, 0.1% 떨어진 온스당 2928.7달러로 장을 닫았다.
1월 CPI가 기대 이상 오르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대폭 뛰었다.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투자 선호가 줄어들면서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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