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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주택서 LP가스통 불…마을주민 초기 진화로 피해 막아(종합)

등록 2025.03.06 15: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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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누출 모르고 토치 사용…차량·주택 옮겨

가스통 다수 보관 '위험'…주민이 소화기로 대응

[진도=뉴시스] 6일 오전 8시21분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주택에서 마당에 보관하던 LP가스통에 불이 나 21분 만에 꺼졌다. (사진 = 진도소방서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6일 오전 8시21분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주택에서 마당에 보관하던 LP가스통에 불이 나 21분 만에 꺼졌다. (사진 = 진도소방서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박기웅 기자 = LP가스통이 다수 보관된 주택 마당에서 가스 누출로 인해 불이 났으나 지나가던 주민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6일 전남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주택 마당에서 LP가스통에 불이 붙었다.



당시 가스통에서는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집주인(60대 남성)이 가스통 앞에서 토치를 다루다 불이 났다.

순간 가스를 타고 화염이 분출됐고 불길은 인근에 있던 전기승용차와 가스배달용 1t화물차, 주택 지붕 처마 등에 옮겨 붙었다. 집주인도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특히 주택 마당에는 LP가스통이 다수 보관돼 있어 불이 확산할 경우 자칫 폭발 등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때 주택가를 지나가던 마을주민 60대 남성 A씨가 화재를 목격,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후 출동한 소방 당국이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불을 모두 껐다.

진도소방서는 "화재가 주변 건물로 번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용감한 주민의 빠른 대응 덕분에 피해를 막았다"며 "주민들이 화재 초기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화재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택 마당에 LP가스통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는 점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판매 업소인지, 위법 사항은 없었는지 등도 들여다본다.
[진도=뉴시스] 6일 오전 8시21분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주택에서 마당에 보관하던 LP가스통에 불이 나 21분 만에 꺼졌다. (사진 = 진도소방서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6일 오전 8시21분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한 주택에서 마당에 보관하던 LP가스통에 불이 나 21분 만에 꺼졌다. (사진 = 진도소방서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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