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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CJ올리브영, 연매출 5조 육박…K뷰티 열기 확산

등록 2025.03.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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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작년 매출 4조8000억 달해

뷰티업계, 올해도 해외 시장 공략 지속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글로벌 K뷰티 열풍에 뷰티 관련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에도 외국인 고객 및 해외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4조7899억원으로 전년보다 24%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올리브영은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인 2021년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2023년 약 3조8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년 만에 매출액이 9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올리브영은 내국인뿐만 외국인 고객이 크게 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264개 올리브영 매장을 찾았다. 전체 1371개 매장의 약 92%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189개 국적의 외국인 고객이 총 942만건을 결제했다.

국내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해외 시장에서의 호조에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2599억원, 영업이익 24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6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영업이익 역시 104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은 2조8506억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0% 증가했다.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

국내 인디 뷰티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톱2'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4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1956억원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1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1.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1754억원을 나타냈다.

이들은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뷰티업계는 올해에도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중국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에도 외국인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 이상인 '명동 타운'의 특화 서비스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하는 매장에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또 귀국 후에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을 돕는 '밴딩머신(자판기)' 설치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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