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광화문서 헌재까지 '삼보일배'…"옳은 길 가야"
"국힘, 헌재 결론 승복·조기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조국혁신당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20730326_web.jpg?rnd=2025031309513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조국혁신당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혁신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삼보일배'에 나섰다. 아울러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길 위에 쓰는 논평' 행사를 한다"며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로 간다"고 말했다.
김 대행과 차규근 의원, 김보협 수석대변인, 강미정·윤재관 대변인 등이 참여하는 혁신당의 '길 위에 쓰는 논평'은 헌재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면서 광화문에서 헌재까지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 행사다.
김 대행은 "2500걸음을 걷고, 830배 절을 할 것이다. 삼보일배는 약자의 항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간절한 이들의 자신을 제물로 지내는 기도다. 옳은 길을 가게 해달라는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이렇게 바라고 있다. 저희 삼보일배는 그런 국민의 염원을 모은 안테나 같은 것"이라며 "그 뜻이 헌법재판소 8인(재판관)의 현인에게 가닿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불복과 군중 선동까지 암시하고 있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군중 소요라도 일으킬 심산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오기 전, 헌재의 결론에 승복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해야 한다"며 "윤석열이 파면돼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두 번씩이나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 있다면, 이 두 가지를 국민 앞에 당당히 내걸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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