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애호가 편지'
트로트로 도시의 삶 재해석…8월24일까지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 올해 전시·공연 풍성

'애호가 편지'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12월까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전시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복합전시 2관에서 열리는 '애호가 편지'다. 트로트를 통해 도시의 삶을 조명한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작가 13개 팀은 '트로트와 도시 소리 풍경, '경계를 넘나드는 아시아 뽕짝' 등 2개의 주제로 나눠 총 14종의 작품을 공개한다.
작품과 연계한 아카이브 전시 'ACC 아카이브: 아시아의 대중음악 컬렉션', '오아시스 레코드로 보는 트로트의 역사와 변천' 등 2종도 함께 열린다. 주현미, 김연자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초창기 계약서와 1970년대 심의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5월 4일과 5일에는 난장 각설이 '오동팔'과 테크노 각설이 'DJ 싯시'가 '죽지 않고 또 왔네' 공연을 펼친다. 각설이 품바의 엿가위와 대북 연주, 전자음악 디제잉 협연을 통해 오랜 전통을 지닌 서민 문화지만 주목받지 못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시민 참여형 미디어아프 전시 'ACC 미래운동회',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 등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어 레퍼토리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5월), 미디어 판소리극 흥보가 '제비 노정기'(10월), 아시아 연출가 3인의 이야기 '아시아 연출가 3부작)'(11월) 등의 공연이 12월까지 계속된다.
개관 10주년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제는 세대 구분 없이 사랑받는 장르가 된 트로트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관람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재해석한 트로트와 아시아의 뽕짝을 전시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