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EV' 흥행 돌풍…현대차, 인도 전기차 선점 박차
현대차, 1~2월 전기차 판매량 2728대
크레타 EV 출시 효과로 판매 대폭 늘어
인도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 기대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3/NISI20250103_0001742491_web.jpg?rnd=20250103105856)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월 1000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크레타 일렉트릭(이하 크레타 EV)'의 인기가 전체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크레타 EV 흥행 행진
이는 지난해 인도 전기차 판매량(786대)의 3배가 넘는 수치로, 월평균 판매량도 65대에서 1300여 대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크레타 EV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1~2월 크레타 EV는 2696대가 판매되며 출시 직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타 EV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한 배경으로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크레타'의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도가 꼽힌다.
현대차는 2015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크레타를 출시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크레타의 높은 인기가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 EV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지 맞춤형 전략 적중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앞세워 급성장 중인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인도의 승용 전기차 시장이 2020년 1000대 규모에서 지난해 8만대로 성장했으며, 2029년에는 59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5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7년 내 인도 전역에 600개의 고속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크레타 EV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 증가가 곧 현대차의 시장 주도권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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