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청년 미래 여기서 키운다"…이재명과 '싸피' 찾았다
이재용, 이재명과 싸피 교육현장 방문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보람있는 일"
반도체법 등 경제현안 논의는 없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마중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236_web.jpg?rnd=2025032010501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마중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사피) 멀티캠퍼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청년 취업 지원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이 공식석 상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재용, 이재명 첫 만남…'싸피' 직접 소개
이 회장은 오전 9시56분에 다시 1층 로비로 내려와 5분 간 이 대표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 회장은 양손을 모은 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이 대표가 도착하자 이 회장은 90도로 인사한 뒤 이 대표와 손을 맞잡고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이 대표는 이 회장에게 "왜 나와 계세요? 고생 많으십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엘리베이터 장소를 손짓으로 안내한 뒤 이 대표 및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이 회장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환한 미소를 지은 채 민주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11층 환담장에서 또 한번 구체적으로 인사했다.
이 회장은 "바쁜 이재명 대표님과 민주당 의원님들이 싸피에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싸피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우리 미래에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은 10분 간 비공개 환담을 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당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점이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DS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아 버리는 약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이에 이 대표도 "삼성 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다. 그런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비공개 환담에서 당초 예상됐던 반도체특별법과 상법 개정안 등 굵직한 경제 현안에 대해선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3.2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476_web.jpg?rnd=2025032011412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3.20. ks@newsis.com
싸피 교육현장 방문…교육생들과 소통해
이 회장은 싸피 강의실이 위치한 14층까지 이 대표를 안내했다. 현장에는 50명의 교육생들이 박수를 치며 이 회장과 이 대표를 맞았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AI) 뉴스 분석' 등 교육생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짧은 설명을 들었다.
교육생들이 이 회장에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는 교육생들에게 "몇주차에요?"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들은 컴퓨터 운영체제(OS)를 교육하는 17층 강의실도 방문했다. 이 회장은 교육생들에게 "대학 전공이 문과였던 사람 손들어 보세요"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문·이과를 나눠 배치했다고 말하자 "아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싸피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이 회장은 "연간 200억원 정부 지원을 받고 있고, 우리가 700억원을 지원해 총 900억원 조금 넘는다"고 답했다.
모든 행사를 끝낸 11시16분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에 내려왔다. 이 회장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이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아카데미를 둘러보며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500_web.jpg?rnd=2025032012055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아카데미를 둘러보며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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