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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최고" 또 친필 사인…HBM 아닌 '이 제품'

등록 2025.03.21 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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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DR7' 사인…'실언' 의식한듯

삼성 'HBM'은 둘러보지 않아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AI 혁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AI 혁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연례개발자회의 'GTC 2025'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GDDR7' 그래픽 메모리 제품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앞서 "삼성전자는 그래픽 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는 실언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그래픽 메모리 'GDDR7'이 탑재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90'에 서명하고 그 밑 GDDR7 메모리가 설치된 판넬에 "삼성전자 RTX 탑재! GDDR7 최고!(SAMSUNG RTX ON!, GDDR7 ROCKS!)"라고 적었다.

황 CEO가 직접 사인한 GDDR7은 현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한 일반 소비자용 GPU '지포스 RTX 509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GTC 2024'에서는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황이 승인하다"는 사인을 남겼는데, 올해는 다른 제품군에 사인을 한 것이다.

이날 그가 GDDR7에 친필 사인을 한 것과 관련, 지난 1월 'CES 2025'에서 실언을 수습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CES 2025에서 'RTX 5090에 왜 삼성전자의 그래픽 메모리를 쓰지 않고 마이크론의 제품을 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 CEO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RTX 50 시리즈에는 삼성과 다양한 파트너사 GDDR7이 들어간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황 CEO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보지 않았다. 정해진 동선에 삼성 HBM 전시 공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 제품이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증)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3E 공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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