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AI 여친이 말을 건다…크래프톤 '인조이'라면 가능
AI 캐릭터 '조이'와 말로 대화하는 기능 구현 중
AI '조이'가 나를 따라 춤춘다…나만의 도시도 건설
나도 게임에선 연애할 수 있을까…다양한 인생 경험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07_web.jpg?rnd=20250319174203)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조이' 개발을 총괄하는 김형준 디렉터는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핵심 개발 목표가 '리얼(현실)'임을 강조하며,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더불어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했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현실적인 인생 게임을 지향하는 크래프톤의 야심작이다. 게임 곳곳에 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전에 없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인조이'에 구현된 AI 기반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는 단순한 스크립트 반응을 넘어,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인조이'는 28일 오전 9시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된다.
AI 캐릭터 '스마트 조이'와 말로 대화한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11_web.jpg?rnd=20250319174413)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는 NPC들이 텍스트 기반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구현돼 있지만, 음성 기반 대화 기능이 추가된다면 이용자들은 게임 속 NPC들과 더욱 몰입감 높은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AI NPC와의 음성 대화 기능인 '스마트 조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형준 디렉터는 "이미 스마트 조이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성능이 괜찮다면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도 스마트 조이를 실험 기능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조이는 주변 사물의 모든 정보를 게임 내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조이' 기능이 구현된다면 NPC들이 단순히 정해진 대사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을 인지하고 더욱 현실감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준 디렉터는 "이를 통해 인조이가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뛰어난 재생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조이'가 나를 따라 춤춘다…나만의 도시도 건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08_web.jpg?rnd=20250319174303)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250개 이상의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3D 프린터 ▲비디오 투 모션(내 영상 속 움직임을 게임 캐릭터 움직임으로 변환) ▲텍스트 투 이미지(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 등 AI를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가 제공된다.
김형준 디렉터는 "3D 프린터 기능은 한 장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오브젝트를 즉시 생성해 가구나 장식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액세서리로 착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비디오 투 모션 기능은 사용자의 영상 속 움직임을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변환해 원하는 춤이나 행동을 ‘조이’가 그대로 따라 하게 만들 수 있다"며 "텍스트 투 이미지는 텍스트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준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의상·가구 제작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쳐 ▲모션 캡쳐 ▲포토 스튜디오 ▲도시 편집 ▲이벤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제공된다. 더불어 군중 제어 및 판매 시스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향후 모딩 및 신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709_web.jpg?rnd=20250319174324)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인조이’에는 AI가 군중들의 행동을 제어하고, 이용자가 판매대를 설치했을 때 NPC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판매 시스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된다.
나도 게임에선 연애할 수 있을까…다양한 인생 경험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이성·동성 친구를 사귀고, 결혼해 자녀를 양육할 수도 있다. 또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현실 세계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다. 향후에는 다양한 신규 직업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이용자가 마치 살아있는 듯한 NPC와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게임 속 세계와 등장인물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 김형준 PD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 게임은 자유도가 높아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거리의 군중과 대화하거나, 돕거나, 칭찬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구걸을 하거나, 제작한 그림을 군중들에게 판매할 수도 있고, 쓰던 가구를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다. 거리에서 과감하게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의상을 자랑하거나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다.
때로는 현실 세상에서 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행동도 가능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SNS에서 비난을 받거나 지인으로부터 칭찬 문자를 받을 수도 있다.
김형준 디렉터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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