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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美 산업 리더십 함께 세울 것"…백악관서 약속

등록 2025.03.25 04:45:00수정 2025.03.25 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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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이래 최대 규모 투자

루이지애나·조지아에 설비 확충

현지 공급망·일자리 확대

LNG 구매로 에너지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은 미국 진출 이후 누적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현재 50개 주 전역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 투자로 미국 내 공급망을 더욱 자립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투자는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시작과 맞물려 미국 내 산업 리더십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투자 핵심은 루이지애나주에 현대제철의 신규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총 60억 달러가 투입돼 약 1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 제철소는 철강부터 부품, 완성차에 이르는 미국 내 공급망의 자립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8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동차 공장을 공식 가동한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대를 돌파하며, 신규 공장에서는 8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 계획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구상됐으며,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추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에너지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정 회장은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행사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정 회장은 "이 자리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욱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그룹의 첨단 제조시설 방문을 제안하며 "현장에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헌신을 직접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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