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줄고, HBM 출하 늘어" 2분기 D램 가격↑
범용 D램 하락세 둔화…고가 제품 가격 안정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메모리 가격이 오는 2분기(4~6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PC나 서버 등에 사용하는 범용 D램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평균 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미국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출하가 앞당겨지고, 재고 소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가의 5세대 HBM 업그레이드 제품인 'HBM3E 12단'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 고성능 D램인 DDR5 가격은 2분기에 안정화될 예정이다.
하락 폭이 컸던 제품들의 가격도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PC, 서버용 구형 D램 제품인 DDR4의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모바일 D램도 중국의 '이구환신' 등 스마트폰 보조금과 신제품 출하 증가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확장에도 LPDDR4X 가격 하락 폭은 전 분기(8~13%)보다 줄인 0~5%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LPDDR5X는 여전히 공급 부족"이라며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D램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출시와 중국의 저비용 AI '딥시크'의 오픈소스 AI 모델 수요로 하락세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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