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승'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박동원, 완급조절의 최고점 보여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8회말 문정빈이 홈런을 치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565_web.jpg?rnd=2025032316523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8회말 문정빈이 홈런을 치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임찬규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5-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한화를 꺾은 LG는 개막 4연승을 질주, 선두를 유지했다.
임찬규의 완벽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임찬규는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임찬규는 100개의 공으로 9이닝을 책임졌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찬규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데뷔 15년차에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완투승을 거둔 적도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염 감독은 "(포수)박동원과 임찬규가 완급조절의 최고점을 보여주는 볼배합을 선보였다. 임찬규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며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말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린 LG는 4회말 문보경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박해민의 번트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루를 만든 LG는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문성주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와 문보경의 홈런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중요한 타점을 올려줘 승리의 기운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개막전부터 선수들이 매 경기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LG의 상승세 속에 잠실에도 연일 만원 관중이 들고 있다. 이날도 경기 시작 28분 만인 오후 6시58분께 입장권 2만3750장이 모두 팔렸다.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매진 사례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것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관련 기록을 전산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최초다.
염 감독은 "개막전부터 관중석을 꽉 채우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때문에 선수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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