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유선 통신·방송 98% 복구…유상임 과기장관 현장 점검

이동통신 기지국 복구율 86.1%…전일보다 101개소 증가

유상임 장관 "현장 직원분 안전 우선시 해달라" 당부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방송통신 피해 복구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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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유선통신과 유료방송 대부분이 복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전 11시 기준 유선통신 피해 복구가 98.4%, 유료방송이 98.8% 복구됐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안동시, 영덕군 등이다.

인터넷·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 피해 규모는 2만27회선이고, 1만9709회선이 복구됐다. 이는 전날보다 873회선 늘어난 수치다. 유료방송은 1만9249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는데 1만916회선(전일 대비 1166회선 증가)이 복구됐다.

무선통신의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개 사업자 기지국 2885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2485개소가 복구(86.1%) 복구됐다. 전일보다 101개소 더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사업자의 통신시설 피해 현황을 24시간, 4시간 간격 보고 받고 있다. 전날부터는 방송통신 분야 피해 복구 현장의 밀착 지원을 위한 현장지원반 가동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시를 방문해 방송통신시설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남선면 소재 이동통신 기지국의 피해 복구 현장을 이동통신사업자,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둘러봤다.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이동통신서비스의 복구 정도를 살폈으며 현장 복구 인력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후 안동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스마트폰 충전 부스, 와이파이 품질 등 통신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안동 우편집중국을 방문해 현장에 상주 중인 방송통신재난대응본부 현장지원반의 운영 현황과 우체국의 가용 자원 등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하루빨리 통신망이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철주야 피해 복구를 위해 애써주시는 현장 직원분들의 안전을 우선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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