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 NC 꺾고 구단 최다 개막 7연승…'7회 8점' 삼성, 3연패 탈출(종합)

등록 2025.03.29 20:34: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세웅 6이닝 1실점' 롯데, KT 제물로 3연패 탈출

'안치홍 역전타' 한화, 새 홈구장서 이틀 연속 KIA 제압

키움, SSG 꺾고 4연승 신바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한 LG 김강률과 이주헌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한 LG 김강률과 이주헌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구단 최다인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4-4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7연승을 질주,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기록한 개막 6연승이다.

1968년 음력 3월1일생으로 이날 57번째 생일인 염경엽 LG 감독은 팀 개막 최다 연승이라는 선물을 품에 안았다.

LG 타선이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NC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2번 타자 신민재와 3번 타자 오스틴 딘이 나란히 5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5번 타자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6피안타(3홈런)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23일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된 손주영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NC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9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LG는 1회부터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상대의 잇단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됐고,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NC 투수 라일리가 포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를 쳤고, 송찬의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김형준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쏘아올려 1점을 따라붙었다.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초 송찬의와 박해민, 홍창기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렀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4호)를 작렬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홈런으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좌월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했다.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삼성 김현준 땅볼 때 1루주자 류지혁이 실책을 틈타 득점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kgb@newsis.com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삼성 김현준 땅볼 때 1루주자 류지혁이 실책을 틈타 득점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kgb@newsis.com

NC가 6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맷 데이비슨의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쫓아갔지만, LG는 7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7회초 김현수, 박동원의 연속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일궜고,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영이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오스틴의 내야안타 때 3루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 3루에 있던 신민재와 홍창기가 모두 득점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LG는 14-4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7회에만 8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두산 베어스를 13-2로 눌렀다.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4승 3패를 기록해 공동 2위가 됐다. 2승 5패가 된 두산은 공동 8위로 밀렸다.

삼성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6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대타로 나선 류지혁은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9번 타자 김성윤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간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원태인은 팀이 0-2로 뒤진 6회 교체돼 패전 위기에 놓였으나 타선 덕에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태훈이 1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리다.

두산의 잭 로그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로그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6회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4회말 김재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의 중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먼저 2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7회에만 8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빼앗았다.

강민호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강민호가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김헌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타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한 삼성은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가 연달아 나와 2점을 더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

이재현의 볼넷으로 재차 1사 1, 2루가 됐고, 구자욱의 외야 뜬공 때 두산 좌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에 있던 김지찬이 홈까지 들어갔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 김영웅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삼성은 8-2까지 달아났다.

8회 김성윤의 적시 3루타와 이재현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삼성은 9회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 김지찬의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대거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패를 벗어난 롯데는 시즌 두 번째 승리(5패)를 챙겼다. 순위는 공동 9위다. 2연승이 중단된 KT는 4승 3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롯데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LG전에서 5이닝 8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던 박세웅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쾌투를 펼쳐 시즌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KT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도 7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곧바로 동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에 들어갔다.

1-1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5회말 정훈의 2루타와 장두성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전준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장두성이 홈에 들어갔다.

박세웅이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롯데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초와 8회초 등판한 정철원과 정현수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원중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8회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8회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29.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4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홈으로 돌아와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가 됐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개막 초반 침묵하던 안치홍은 시즌 첫 안타를 이날 경기 결승타로 신고했다.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KIA는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KIA는 김도영,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날 경기는 김선빈까지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개인 통산 180번째 승리를 노리던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7회 등판해 0⅔이닝 동안 안타 두 개에 2실점(1자책)을 내준 조상우는 패전 투수가 됐다.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KIA는 1회초 2사 이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와 위즈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3-0으로 앞서갔다.

KIA는 3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다시 잡았고, 한준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다만 후속 홍종표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2루에 황영묵의 좌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이어진 김태연의 땅볼 타구에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2-4까지 따라잡았다.

한화는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 채은성이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추격했다.

이후 8회말 한화는 연속 안타에 상대 포수의 포일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전 위기를 맞은 KIA는 황동하와 김태군으로 배터리를 교체했으나, 한화는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가 터뜨려 한화는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김서현은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박재현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물리쳤다.

김서현의 시즌 첫 세이브다. 그가 프로 무대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것은 2023년 5월12일 SSG 랜더스전 이후 698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은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를 3-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전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3연패 뒤 내리 4승을 쌓고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전날 1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개막전의 부진을 털고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선발로 나선 하영민도 지난 경기 조기 강판의 아쉬움을 지웠다.

이날 하영민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윤성과 주승우도 무실점으로 2이닝을 책임졌다.

루벤 카디네스는 개막전부터 시작해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키움의 맹공을 이끌었다. 이날도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최주환도 올 시즌 매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을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던 SSG는 키움을 만나 연패에 빠졌다.

SSG 역시 키움과 함께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등판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는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이날 경기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선취 득점은 SSG가 올렸다.

SSG는 1회초 2사 1, 2루에 나온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획득했다.

거포 군단 키움은 4회말 1사 카디네스의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맞추고 분위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5회말 1사 1, 3루 찬스에 카디네스가 또 한 번의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선두 타자 최주환의 우월 홈런까지 터지며 키움은 3-1로 점수 차를 벌리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al@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