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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의 3남 후더화, 심장마비 사망

등록 2025.04.01 17: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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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태자당으로는 드물게 정치 개혁 지지”

[서울=뉴시스] 후더화 전 염황춘추 부사장(출처: 바이두) 2025.04.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후더화 전 염황춘추 부사장(출처: 바이두) 2025.04.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의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의 3남 후더화(胡德華)가 지난달 30일 77세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그의 부친과 마찬가지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후더화는 중국의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정치 개혁과 자유주의, 언론 자유 등을 주장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기 드물게 정치 개혁과 언론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로 기억된다”고 1일 전했다.

그는 2016년 공산당 역사상 민감한 사건을 다루고 정치 개혁을 옹호한 잡지 ‘염황춘추(炎黃春秋)의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3개월 만에 교체됐다.



그는 1994년 베이징탤런트테크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후더화의 부친 후 전 총서기는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시기인 1980년대 개혁 정책을 이끌다 1989년 4월 15일 사망했다. 

하지만 그는 ‘부르주아 자유화’까지 용인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 보수파에 의해 축출된 지 2년 만이었다.

그의 사망 후 개혁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그해 6월 톈안먼 사태로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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