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리투아니아 주둔 기갑여단 창설…'나토 안보보장' 본격화
45기갑여단 창설, 27년까지 5천명 편성
여단장 "나토 동부 지역 동맹 안보보장"
![[빌뉴스=AP/뉴시스] 독일이 동유럽 리투아니아에 주둔할 제45기갑여단을 창설하고 부대 배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6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 북쪽 파브라제 훈련장에서 리투아니아군과 독일군이 '그랜드 콰드리가 2024' 훈련을 하는 모습. 2024.05.07.](https://img1.newsis.com/2024/05/06/NISI20240506_0001074941_web.jpg?rnd=20240507092404)
[빌뉴스=AP/뉴시스] 독일이 동유럽 리투아니아에 주둔할 제45기갑여단을 창설하고 부대 배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6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 북쪽 파브라제 훈련장에서 리투아니아군과 독일군이 '그랜드 콰드리가 2024' 훈련을 하는 모습. 2024.05.0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독일이 리투아니아에 여단급 전투부대 배치를 시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동유럽 안보 보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리투아니아에 영구 주둔할 제45기갑여단을 창설하고 빌뉴스 외곽에 임시 사령부를 세웠다.
45기갑여단은 전차대대뿐 아니라 의무대, 통신중대 등 지원 부대도 함께 편성돼 독자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부대다. 2027년까지 5000명 규모의 병력 편성을 마칠 예정으로, 현재 주둔 인원은 150명이다.
여단장을 맡은 크리스토프 후버 준장은 부대 목표에 대해 "나토 동부 지역에서 동맹국 리투아니아의 자유와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나토와 독일 자체도 보호한다"고 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핵심 동맹국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동유럽 긴장이 고조되자, 독일과 리투아니아는 지난 2023년 12월 독일 연방군 1개 여단을 리투아니아에 상시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전후 첫 상시 주둔 부대 해외파병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해 4월 선발대를 보내면서 "독일 연방군에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는 나토 동맹이 (러시아에 맞서는) 전방 억제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지점이자, 독일이 '마지못해 참여하는 강대국'이라는 평판을 떨쳐내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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