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중국 이어 일본 '광폭 행보'
전날 한덕수 총리 만난 자리에서 "5~6일 일본 간다"
2심 무죄 이후 경영 보폭 넓혀…전장·AI 협력에 주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1.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20755216_web.jpg?rnd=2025040112073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1. chocrystal@newsis.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 중국에서 일주일간 있었다"며 "또 5~6일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후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2~28일 일주일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현지 고위급 간부, 현지 업체 대표 등과 연달아 만났다. 그는 특히 샤오미·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에 들러 생산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회장이 고속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반도체 등 전장 분야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이번 일본 출장에서 현지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달러(700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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