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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EMS 위스트론, 미국서 AI용 서버 생산…"750억원 투자"

등록 2025.04.04 12: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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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자기기 위탁생산 위스트론

대만 전자기기 위탁생산 위스트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전자기기 위탁생산(EMS) 업체 위스트론(Wistron 緯創資通)은 미국에서 주력인 인공지능(AI)용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위스트론 발표를 인용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최대 5000만 달러(약 750억원)를 투자, 관련 부지와 공장을 매수한다고 전했다.



위스트론이 미국에서 AI 서버를 생산하는 건 미국 정부의 추가관세 부과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상호관세를 발동하면서 대만에는 32%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위스트론은 대만 최대 EMS 훙하이 정밀, 광다전뇌(廣達電腦)와 더불어 AI 서버를 위탁생산해 미국 반도체사 엔비디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린셴밍(林憲銘) 위스트론 회장은 앞서 대만 이외에도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 생산거점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은 2일 외화로 구입하는 자재를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예탁증권(GDR) 25만주 정도를 신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최대 252억 대만달러(1조1010억원) 규모다.

고율관세 정책과 미국내 제조업 회귀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래 AI 서버를 제조하는 대만 EMS 업체는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훙하이 정밀은 3월 하순에 미국 텍사스주에서 부지와 공장을 1억4200만 달러로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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