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주차 차량 빼달라고 하자…"왜요? 진짜 짜증 나"
![[서울=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01809895_web.jpg?rnd=20250404143104)
[서울=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이중으로 주차한 차량의 차주에게 '차량을 빼달라'고 하자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화제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다가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출근 시간이기도 하고, 아파트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가 흔한 상황이라 직접 차량을 밀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아 차량 내부를 보니 기어가 파킹으로 되어 있었고, A씨는 결국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가 "죄송한데 차를 좀 빼달라"고 하니, 차주는 "왜요?"라고 되물었고, "이중주차 하셨는데 기어를 파킹(P기어)에 놓으셨다"고 하니 "근데 못 가시냐. 지금 씻고 있어서 나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A씨가 황당해하며 "이중주차를 해놓는데 파킹으로 해놓으시는 게 어디 있느냐"고 하자, 차주는 "차가 파킹밖에 안 된다. 중립 기어로 하면 문이 안 잠긴다"고 말했다.
A씨가 계속 따져 묻자 이중주차 차주는 "알겠다"고 답한 채 혼잣말로 "진짜 짜증 나"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차주는 A씨에게 '죄송한데 금방 나갈게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A씨는 차주와 마주치면 다툼이 생길까 싶어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A씨는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서 이렇게까지 예의가 없을 수 있나 싶어서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중주차에 기어 중립은 기본이다" "운전면허 딸 때 교통법규도 중요하지만 에티켓 교육도 포함해야 한다" "배려가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이중주차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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