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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발 '블랙먼데이'…코스피 '사이드카'·환율 36원 '급등'

등록 2025.04.07 0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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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65.42)보다 106.17포인트(4.31%) 급락한 2359.25에 개장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7.39)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4.1원)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출발했다. 2025.04.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65.42)보다 106.17포인트(4.31%) 급락한 2359.25에 개장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7.39)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4.1원)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출발했다. 2025.04.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30원 넘게 떨어졌던 원·달러가 하루 만에 다시 1470원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는 5% 가까이 떨어져 2400선이 붕괴되며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트럼프 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뉴욕 증시가 폭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진데 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 등에 영향받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2분 11초를 기해 코스피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선물가격 하락(5% 이상, 1분 이상)을 근거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4.31% 하락한 2359.25에 개장해 2400선이 붕괴된 채 장에 나섰다. 코스닥은 3.96% 떨어진 667.02에 출발했다.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4.74% 떨어진 2348.54로 외국인이 407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환율은 치솟았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1434.1원)대비 32.6원 오른 1469.7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일 대비 27.9원 오른 1462.0원에 장에 나서 상승폭을 확대해 한때 1469.9원까지 올랐다.

원·달러는 지난 4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1434.1원으로 32.9원 떨어져 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하루만에 1460원대로 복귀한 셈이다.



이날 금융시장 발작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중국이 맞불관세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짙어진 영향이다. 중국은 10일 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해 미국이 부과한 34%와 같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은 전일보다 5.5% 급락한 3만8314.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 폭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82%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도 환율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관세의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금이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2선에서 103선대로  오른 후 등락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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