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30점' 레이커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 27점 차 완승

126-99 승…리브스 20점·르브론 19점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 2025. 4. 6.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를 필두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격파했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26-99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48승(30패)이 되면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124-108)에 이어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 중간 흐름을 뺏어온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거둔 완승이다.



주인공은 내외곽을 오가며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박한 돈치치였다.

돈치치는 자유투 3개, 2점 6개, 3점 5개로 총 30점을 쏴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가 20점, 르브론 제임스가 19점을 넣으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14번째 패배(64승)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 로키츠(111-125 패)에 이어 레이커스에도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6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2025. 4. 6.

먼저 앞서간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과 길저스알렉산더가 연달아 림을 갈랐다.

레이커스는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1쿼터 중간 돈치치가 외곽포로 균형을 맞췄고, 하치무라 루이가 레이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공세를 몰아쳤고, 1쿼터를 42-32로 10점 앞선 채 마쳤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레이커스 쪽이었다.

2쿼터 중간 도리안 핀리 스미스, 돈치치, 게이브 빈센트, 리브스가 연속 11점을 뽑으며 격차를 벌렸다.

레이커스는 한때 73-44로 29점 차까지 달아날 정도로 맹공을 퍼부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반격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레이커스는 3쿼터와 4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9분9초전 르브론은 덩크를 꽂으며 페이컴 센터에 찬물을 끼얹었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종료 50초 전 3점을 꽂기도 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 126-99로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

[덴버=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 2025. 4. 6.

같은 날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덴버 너기츠를 125-120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인디애나(47승 31패)는 동부 4위를 달렸다.

3점 성공률 34.1%(44회 중 15회 성공)로 덴버(3점 성공률 25.8%, 31회 중 8회 성공)를 외곽에서 압박한 게 주요했다.

4연패에 빠진 덴버(47승 32패)는 서부 4위에 머물렀다.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41점 15리바운드 13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지만 수포가 됐다.

NBA 7일 전적

▲시카고 131-117 샬럿
▲토론토 120-109 브루클린
▲레이커스 126-99 오클라호마시티
▲유타 134-147 애틀랜타
▲워싱턴 90-124 보스턴
▲새크라멘토 120-113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 109-120 포틀랜드
▲피닉스 98-112 뉴욕
▲인디애나 125-120 덴버
▲휴스턴 106-96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111-107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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