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 약세장…파킹형 ETF에 몰린다
올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575억 유입
단기 유동성 확보 안정적 수익 추구 상품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0포인트(2.28%) 오른 2381.20에, 코스닥지수는 14.71포인트(2.26%) 오른 666.01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471.0원에 출발했다. 2025.04.08.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3753_web.jpg?rnd=2025040809295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0포인트(2.28%) 오른 2381.20에, 코스닥지수는 14.71포인트(2.26%) 오른 666.01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471.0원에 출발했다. 2025.04.08. scchoo@newsis.com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이 순매수한 ETF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시장대표지수(미국S&P500·나스닥100)와 함께 'RISE 머니마켓액티브'(1628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1627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1575억원) 등이 몰리며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도 각각 607억원, 528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만기 기대 수익률이 2.99%로 연초 이후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머니마켓액티브'도 올 들어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0.01%), 'RISE 머니마켓액티브'(0.03%) 등도 상승을 기록 중이다. 만기 기대 수익률이 3.2%로 가장 높은 수준인 'PLUS 머니마켓액티브'는 올 들어 0.92% 올랐다.
이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와 양도성예금증서(CD) 91물 금리 수준(2.78%·4일 기준) 보다 시중 파킹형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최고 0.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는 미·중간 본격 관세 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파킹형 ETF에 대피자금을 예치해둔 것으로 풀이된다.
파킹형 ETF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초단기 우량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 자본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이자수익을 극대화한다.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에 대한 안정적 확보와 채권 중심의 자산배분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RISE 머니마켓액티브는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효율적인 현금자산 관리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에도 올 들어 282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가 트럼프 당선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고 안전자산 선호를 가늠할 수 있는 금·구리 비율도 0.32까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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