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미·러 정상회담 '적절한 시기'에 개최"
"미러 관계 회복 진전…신뢰 회복에 시간·노력 더 필요"
"미러 공관 정상 운영 '미묘한 차이'…회담 성과는 일러"
![[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https://img1.newsis.com/2024/10/22/NISI20241022_0001577338_web.jpg?rnd=20250207112338)
[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 VGTRK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에서 "대통령들은 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공개적으로도 표명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RT 등이 전했다.
회담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회담은 적절한 시기에 열릴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러시아와 미국이 관계 회복에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모든 것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관계를 근본적으로 원점에서 되살리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고, 매우 강력한 외교적 노력 등이 필요하다"며 "전체 과정은 최소한의 상호 신뢰 분위기 조성과, 이를 위한 작은 단계들로 이뤄져 있다. 외교부와 국무부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 공관 정상 운영 재개와 관련해 미·러 간에 "미묘한 차이"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이 빠른 속도로 성과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가 너무 복잡하고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왔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이전 (조 바이든)행정부가 미러 양국 관계에 끼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해야 한다. 이런 결과들을 없애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모스크바에서 만나 러우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러시아 고위급 방미는 2022년 2월 러우전쟁 개전 후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위트코프의 이번 방문은 휴전 협상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협상 과정의 또 다른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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