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못봐 병원 갔더니…아이 배에서 나온 35cm 이것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3살 아이가 대변을 보지 못하고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이 개복한 결과 회충이 아이의 소장 세 부위를 막고 있었다.
아이는 변비, 발열 증상을 보이며 3일 동안 변이 나오지 않았고 초기에 변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후 아이는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의사들이 아이의 복부를 절개한 결과, 아이의 위장에서 35cm의 회색 회충이 발견됐다.
아이는 장폐색에 걸렸다. 장폐색은 위장관이 부분적 또는 완전하게 막혀 장의 내용물이 내려가지 못하는 질병이다. 회충이 아이의 소장을 막고 있던 것이다.
혈액 검사 결과 아이는 빈혈 증상도 보였다. 빈혈은 몸이 산소 운반에 필요한 적혈구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의료진은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소장 벽에 구멍이 생겨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라며 "아이가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맨발로 다닌 것이 벌레에 노출됐을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는 평소 맨발로 강을 돌아다녔고 맨손으로 쓰레기를 주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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