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연일 박형준 부산시장 때리기
지난달 이재명 대표-박형준 시장 첫 회동 이후 신경전
조기 대선, 내년 지선 앞두고 박형준 시장 흠집내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지사 부산항 홍보관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사업 시급성을 강조한 반면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당부하는 등 부산 현안을 놓고 견해 차이를 보였다. 2025.03.06.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20722849_web.jpg?rnd=2025030615125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지사 부산항 홍보관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사업 시급성을 강조한 반면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당부하는 등 부산 현안을 놓고 견해 차이를 보였다. 2025.03.06. yulnetphoto@newsis.com
지난 14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김진 부대변인 명의로 '청광리 미술관을 둘러싼 논란, 박형준 시장은 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 시장의 부인이 설립한 공익재단이 건설 중인 청광리 미술관에서 건축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며 "미술관 공사 현장에서 화기관리인 없이 용접 작업이 진행되는 등 안전 및 건축 관련 규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뿐 아니라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곳"이라며 "현재 미술관 부지는 박 시장의 가족 및 관련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15일에도 성명서를 내고 박 시장을 향해 '엘시티, 문화재단에 이어 명태균 게이트까지 각종 의혹 진실 밝혀라'고 했다.
부산시당은 박 시장이 해운대구 고급 주거 시설인 엘시티 아파트 처분 약속을 미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당은 "강혜경 씨는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이 명태균씨를 찾아와 도움을 부탁했다"며 "박 시장의 부도덕성과 거짓 해명 등으로 인해 부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상실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박 시장 측은 "명씨와 통화 한 번 한 적 없는 사이"이라고 밝혔으며, 명씨도 직접 나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강혜경, ‘박형준, 명태균 찾아와 도움 요청’??? 난, 박형준 시장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 황금폰에 박형준 시장과 통화, 문자, 카톡, 입력된 휴대전화 번호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도대체 몇 번째냐? 검찰에 여러 번 말했다"고 해명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이재명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회동에서 면담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왜곡해 거짓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가운데)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거짓과 교활한 정치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5.03.12.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398_web.jpg?rnd=20250312120405)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이재명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회동에서 면담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왜곡해 거짓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가운데)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거짓과 교활한 정치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5.03.12. dhwon@newsis.com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 합의로 북극항로 개척을 중심으로 비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는데 박 시장이 비공개 내용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제21대 대선과 내년 지선을 앞두고 유력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3선 후보인 박 시장을 벌써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시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자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속해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자, 대선 운운하지 말라' '박 시장은 대권 놀음 멈추고 민생, 부산 현안 총체적 난국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선 국면에서 바로 지선으로 넘어갈 텐데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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