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없으면 '저PBR 낙인'…유통업계, 기업가치 제고 속도내나
자사주 소각 확대 등 계획 수립·이행 중
지배 구조 개편·사업 구조 혁신 등 추진
"경각심 가질 수밖에…속도는 추가 고민"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2026.03.2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981_web.jpg?rnd=2026032015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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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이혜원 권민지 기자 = 정부가 국내 증시의 '코리아 프리미엄' 전환을 위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 다수도 저PBR 기업으로 지목됐는데,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PBR 1배 미만 상장사는 총 1247곳으로, 전체 2497곳(우선주 제외)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PBR 0.5배 미만은 552곳, 0.3배 미만도 149곳에 달한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을 청산했을 때 자산 가치보다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 가치가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유통·소비재 업종에서도 롯데하이마트(0.20배), 이마트(0.24배), 현대백화점(0.43배) 등이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이면서 PBR 1배 미만 기업 중 1대 주주가 개인인 기업으로 롯데지주(0.37배), 동원산업(0.62배) 등도 거론된다.
유통업의 경우 오프라인 점포 등 부동자산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자산의 비중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 크고, 이 때문에 PBR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 속 정부 차원의 문제 제기와 대책이 추진되면서 유통업계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 가치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고,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저PBR 기업 리스트를 매반기 공표하기로 한 상태다.
유통업계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저PBR로 거론된 기업들은 최근 상법 개정 등에 맞춰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 중심의 기업가지 제고 계획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중복 상장 구조 해소 등 지배 구조 개편도 일부 기업에게는 과제다. 좋은 실적이 곧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 구조 혁신 등 각 기업에 맞춘 계획들이 본격적으로 수립되거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해서 수익을 내면 결국 기업 가치가 오르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중장기로 세운 전략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추가 대응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저PBR 기업으로 오르내리는 기업들의 경우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존 계획들 추진에 좀 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추가 고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8.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3138_web.jpg?rnd=2026031814253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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