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12만원어치가 다 녹았다"…폭염에 컬리 배송 논란
등록 2026.08.12 02:35:00수정 2026.08.12 04:14:24
![[서울=뉴시스] 최근 컬리에서 주문한 냉동 식품이 해동된 채로 배송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868_web.jpg?rnd=20260811162306)
[서울=뉴시스] 최근 컬리에서 주문한 냉동 식품이 해동된 채로 배송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풀콜드체인'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던 컬리가 체면을 구겼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컬리에서 주문한 냉동 상품이 해동된 채 배송되는 사례가 빈발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컬리에서 수령한 냉동 상품의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게시글에서 "냉동 식품 12만원어치를 주문했는데 모두 녹아서 왔다. 드라이아이스가 구석에만 배치되어 있거나 냉동 전용 박스 형태도 아니었다"며 "카카오톡이나 전화 문의 모두 연결이 되지 않아 결국 유료 멤버십 해지를 신청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얼음팩이 터져 현관 앞에 물이 질질 흘렀다. 냉동 식품은 다 녹고 우유는 상온에 가까웠다"며 "초반 컬리의 양질 서비스는 어디 가고 배송 상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보냉제 자체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에는 "냉장 제품에 아이스팩이 하나도 없거나 냉동 제품에 드라이아이스 한 개만 들어있었다", "이제는 냉동 제품에 보냉제를 단 한 개도 안 넣는 듯하다"는 등 포장 부실을 고발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컬리는 품질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컬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보냉제를 줄인 것 아니냐는 의혹에 선을 그으며, 오히려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 투입량을 기존보다 확대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고객의 소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신선한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컬리 관계자는 "드라이아이스는 석유 화학 공정과 연관되어 있어 최근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공급 환경이 팍팍함에도 현재 부족함 없이 수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폭염에 대비해 다양한 포장 기법을 지속 개발해 적용해 왔으나, 유례 없는 무더위를 극복하기에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프로세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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