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당 불모지'로 되돌아간 대구·경북

등록 2022.06.02 09:18: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산동의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2.06.01.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산동의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2.06.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TK(대구·경북)로부터 외면당하면서 ‘민주당 불모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민주당은 1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 대구의 8개 구·군과 경북의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중 단 한 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 4명, 경북에서 7명을 배출했던 광역의원 선거도 국민의힘에게 싹쓸이 당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민주당의 전멸에 가까운 이번 패배는 상당 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구 8개 기초단체장을 모두 차지했고 경북에서도 23곳의 기초단체장 중 영천, 의성, 울릉 등 3곳만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민주당의 이번 선거 패배는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에 대한 대구·경북 민심이 악화된데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간신히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는 냈지만 대구 8개 기초단체 중 4곳, 시의원 지역구 29곳 중 4곳에만 공천했다. 경북 23개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10곳, 도의원 지역구 55곳 중 14곳만 공천했다.

조직의 몰락과 극심한 인물난은 6.1 지방선거 결과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프리미엄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을 위협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