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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수원 출신' 공식 27년만에 깨져…"특례시에 부합"

등록 2022.06.03 1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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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 당선, 민주 아성 16년 이어져

수원에서 초중고 나온 국힘 김용남에 2928표차 승리

1995년 민선 이후 27년간 심재덕·김용서·염태영 시장 모두 수원출신

"수원에 수십 년 살았으면 수원 사람, 125만 특례시에 바람직한 결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시스 DB)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시스 DB)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초대 특례시장에 당선되면서 '수원시장=수원 출신'이라는 공식이 27년만에 깨졌다.

그러나 세종시 출신 이 후보가 내리 3선을 달성한 제26, 27, 28대 염태영 시장에 이어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됨에 따라 민주당 아성은 이어지게 됐다.

1995년 처음으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심재덕 시장은 수원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나온 인물로 재선에 성공, 22~23대 8년 간 재임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김용서 시장 역시 대학까지 수원에서 나왔다.

김 시장에 이어 내리 3선에 성공한 염태영 시장은 서울대 농과대와 초중고까지 모두 수원이다.

그러나 이재준 당선인은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으로 고교는 포항에서, 대학은 서울에서 나왔다.

2010년 당선된 염태영 시장은 이재준 협성대 교수를 기술행정총괄 제2부시장에 임명하고, 5년간 근무했다.

도시계획전문가이자 공학박사인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은 그동안 민주당 수원갑지역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수원 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으로 아깝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봉사와 수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수원출신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전 국회의원)에게 0.57%인 2928표차로 승리했다.

시민 이 모씨(수원시 장안구 조원동)는 "125만 대도시인 수원특례시도 이제 지역 출신이 시장을 해야 한다는 공식이 27년만에 깨졌다"며 "이재준 당선인도 수원에 수십 년을 살았으면 수원 사람이다. 이번 선거는 바람직한 결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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