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 코스피, 거침 없는 질주…2930선 진입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강세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5%) 오른 968.86에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087.5원에 출발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가 연말에 이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 2874.50에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장 중 2930선을 돌파하며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87포인트(2.01%) 오른 2931.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2873.47)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에 출발한 후 오전 한 때 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전환하며 오름 폭을 키워나갔다.

상승 전환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같은 시각 각각 155억원, 677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67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상승세로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가 7%대로 상승 중이다. 자동차 관련 종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현대모비스가 14%가 넘게 오르고 있는데다가, 현대차 역시 9%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대차의 강세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차인 아이오닉5의 출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모비스 외에도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도 크게 오르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대로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5%대로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오전 11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08%) 오른 969.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 중 97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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