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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샐러드 바의 모범답안…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

등록 2021.03.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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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메인 요리·아름다운 뷰

슈퍼푸드 활용 샐러드 20여 종

각 샐러드 주재료 효능 소개

메인요리 주문 시 샐러드 바 이용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런치 샐러드 바'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런치 샐러드 바'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외식 산업 대세는 '비대면'(언택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낯선 사람과 만나는 일을 최소화하려는 '보호 본능'에 힘입어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비대면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가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59층 '워킹온더클라우드'(Walkingonthecloud)가 그런 대표적인 장소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구름 위를 걷는다'는 뜻으로 한때 국내 최고층 건물이었던 63빌딩 상층부에 터를 잡은 레스토랑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강과 도심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한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곳에 아는 사람만 소리소문없이 즐기는 '런치 샐러드 바'가 있다. 매일 런치에 진행한다.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피스타치오 크러스트를 곁들인 양갈비 숯불구이'(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피스타치오 크러스트를 곁들인 양갈비 숯불구이'(

샐러드 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뷔페 레스토랑 영업이 금지될 때 덩달아 직격탄을 맞았다.

천만다행으로 인원 제한, 마스크나 비닐장갑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영업이 재개했다. 위험도는 그만큼 낮아졌지만, 아직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 많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힐링'을 앞세워 샐러드 바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았다.
 
메뉴를 모두 '건강식'으로 차린다. '산삼 배양근을 활용한 게살 샐러드' '어린 죽순 샐러드' '삼채를 곁들인 구운 뿌리 야채 샐러드' 등 20여 가지에 달한다.

세계 유수의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김태규 수석 셰프가 '슈퍼 푸드'(Super Food) 콘셉트로 이들 제철 음식을 구성한다.

슈퍼 푸드는 미국의 세계적인 인체 노화 분야 권위자 스티브 G 프랫 박사가 일본 오키나와, 그리스 지중해 연안 등 전 세계 장수 지역 식단을 연구해 주창했다. 콩, 대두, 귀리,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블루베리, 오렌지, 토마토, 연, 칠면조, 호두, 차, 요구르트 등을 꼽았다.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저온 진공 조리한 오늘의 생선'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저온 진공 조리한 오늘의 생선'

워킹온더클라우드는 각 메뉴의 주재료 효능을 알기 쉽게 정리해 요리 앞 패널을 통해 소개한다. 많은 호텔 뷔페가 샐러드 코너에서 건강식을 제공하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곳은 거의 없다. 고객이 안심하는 것을 넘어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어서 만족스럽다.
 
샐러드 바만 따로 이용할 수는 없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무제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메인 메뉴로는 '그뤼에르 치즈를 곁들인 바닷가재와 쇠고기 안심 숯불구이'(7만9000원) '피스타치오 크러스트를 곁들인 양갈비 숯불구이'(월~금 6만3000원·토~일요일과 공휴일 6민7000원) '저온 진공 조리한 오늘의 생선'(5만3000원), '오늘의 파스타'(〃) 등이 있다. 어린이용으로 '안심 스테이크'(3만9000원)를 준비한다.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런치 샐러드 바'

[서울=뉴시스]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의 '런치 샐러드 바'

이곳 스테이크는 엄선한 최상급 고기를 강한 불, 약한 불을 활용해 알맞게 구워낸다. 미식가 사이에서 부드러움과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식사 시간 내내 눈 앞에 펼쳐지는 낮 풍광도 야경에 뒤지지 않는다.

건강에 좋은 샐러드, 맛깔스러운 메인 요리, 그리고 아름다운 뷰가 어우러지며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등에 긴 시간 시달려온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게 한다.

63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등에서 예약하면 된다. 각종 모임이 가능한 개별 룸(2실), 연인석(32석), 테이블석(100석) 등이 있다. 대부분 창가에 자리한다. 주차 3시간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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