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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열린 캠프' 공개…조정식 총괄, 박홍근 비서실장

등록 2021.06.30 16: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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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정성호는 無보직 가교역…이재명계 외부 개방

"개방·수평형 플랫폼 지향…李 지지 안 해도 포용"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1일 출마선언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2021.06.30. jtk@newsis.com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1일 출마선언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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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캠프가 30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방성에 기반한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열린 캠프' 콘셉트다.

이 지사 측 대리인인 박홍근 캠프 비서실장,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예비경선 후보등록 후 브리핑을 통해 캠프 인선을 전했다.

우선 캠프 총괄은 5선 조정식 의원이 맡았다. 조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전국조직인 '광장'을 확대 개편한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보직을 맡지 않는 대신 이 지사와 캠프 간 가교 역할에 주력한다.

비서실장은 옛 박원순계 핵심인 3선 박홍근 의원이, 부실장은 박원순계 재선 천준호 의원과 이 지사 복심 격인 '성남 라인'의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이 각각 맡는다. 이재명계 초선 김남국 의원은 후보 수행실장에 임명됐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경기도지사와 조정식(다섯번째) 의원, 이종석(세번째) 전 통일부장관 등 민주평화광장 발기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필승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경기도지사와 조정식(다섯번째) 의원, 이종석(세번째) 전 통일부장관 등 민주평화광장 발기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필승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email protected]


상황실장은 측근인 재선 김영진 의원이, 정책 부문은 예결위 간사를 지낸 정책통 3선 윤후덕 의원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대변인단은 이 지사와 같은 안동 출신인 재선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초선 박성준·홍정민 의원이 대변인을 각각 맡는 것으로 구성됐다.

법률지원단은 검찰 출신 주철현 의원이, 전략은 호남에서 이 지사를 가장 먼저 공개 지지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밖에 ▲홍보(박상혁) ▲미디어·방송(정필모) ▲국민소통(윤영덕·유정주·차승재) ▲여성(문정복) ▲청년(전용기) ▲장애인(최혜영) ▲노동(이수진·김현경) ▲민생(이동주) ▲자치분권(이해식) ▲조직(김윤덕) ▲직능(안민석·김병욱) 등 부문별 담당 배정도 완료됐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기능별 조직 외에도 이학영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17개 시도 조직과 직능별 선거대책본부를 책임지고 담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이 지사 지지모임 '공명포럼'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이 지사 지지모임 '공명포럼'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이밖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지사까지 이 지사를 모신 측근 '성남라인'의 김남준 언론비서관, 정진상 정책실장, 김진호 비서관 등도 최근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캠프의 이름은 열린 캠프"라며 "개방, 포용,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플랫폼 캠프라는 의미로 과거와 달리 누구나 참여하고 무엇이든 정책 제안이 가능한 캠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현재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온 분들이 전부가 아니라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끔 문을 낮춰야 하고 이 후보를 돕지 않은 분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플랫폼형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게 그동안의 논의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본부장'이라는 전통적 방식을 쓰지 않고 '담당'이란 명칭을 쓴 것도 향후 후보가 된다면 그 이후 당을 좀 더 포용적으로 껴안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에서 새 사람 참여할 수 있게 끔하고 마치 붙박이로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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