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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일 년 기다리기 싫다면 오늘 ①해비치 수운

등록 2022.02.26 05:00:00수정 2022.02.26 07: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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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수운'의 '효종갱' *재판매 및 DB 금지

해비치  '수운'의 '효종갱' *재판매 및 DB 금지



겨울이 곧 끝나고, 봄이 곧 시작한다.

'환절기'라는 의미다. 새해 덕담처럼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기다.

'식보'(食補)라는 말처럼 음식부터 잘 먹자.

유명 호텔들이 겨울을 배웅하고, 봄을 환영하는 미식 프로모션을 열고 있다.

겨울에 가장 맛있는 식재료들로 만드는 만큼 이번에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수운'이 첫 번째 '이달의 반가음식'으로 '효종갱'(曉鐘羹)을 3월31일까지 내놓는다.

이달의 반가음식은 고조리서에 소개된 조선 양반가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수운은 전통 한식 명맥을 잇는 고급 한식당답게 반가 문화와 풍류가 담긴 음식을 지속해서 소개하고자 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효종갱은 조선 후기 문헌인 '해동죽지'에 남한산성 일대에서 밤새 끓여 새벽종(효종)이 울릴 무렵 한양 사대문 안 대갓집으로 배달했던 탕 요리로 기록됐다.

탕 한 그릇 안에 산해진미가 듬뿍 담겨 해장은 물론 보양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졌다.

수운은 해동죽지에 기록된 조리법을 토대로 풍성한 제철 보양 식재료를 더한 효종갱을 만든다.

소갈비와 완도산 전복, 자연산 송이, 백목이버섯, 새싹삼, 은행, 대추 등을 푸짐하게 넣고, 장시간 끓여낸다. 육향과 한방 식재료 향이 어우러진 건강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 별미 식재료인 아귀를 활용한 요리도 있다.

'백아귀찜' '맑은 아귀탕' 등이다.

"아귀"하면 흔히 떠오르는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달리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살린다.

백아귀찜은 담백하고 깔끔한 바지락 육수에 방아 잎과 오만둥이를 넣어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더한다.

맑은 아귀탕은 콩나물, 미나리, 무 등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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