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소주, 사이먼 도미닉 맥주…주류에 엔터가 꽂혔다
박재범, 1만원 넘는 원소주 출시에 소비자들 관심 폭주
제주맥주, AOMG와 맥주 콘텐츠 제작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류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간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류업계는 신제품 출시에 있어 대중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화제성이 필요하고, 엔터테인먼트업계는 협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주류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간 협업은 K-푸드와 K-팝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은 협업 사례가 많지 않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수 박재범은 올 초 자신이 만든 에이오엠지(AOMG)와 하이어 뮤직(H1GHR MUSIC) 대표직을 사임했다. 박재범은 대신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를 설립해 소주 사업에 나섰다.
박재범이 선보인 제품은 원소주다. 이 소주는 프리미엄 소주를 표방하며 1병당 1만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열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3만명이 찾았다. 오픈 첫날에는 예약 폭주 현상으로 사전 방문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당 12병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지만 첫날에만 1만병이 팔렸다. 이후 업체 측에서는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4병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업체 측에서 준비한 물량 2만병은 1주일만에 완판됐다.
이런 인기에 힙입어 원스피리츠는 지난 16일부터 5일간 서울 신사동 나이스웨더 마켓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디제잉 공연을 벌이며, 원소주와 굿즈도 판매한다.
이번에도 대성공이었다. 원소주를 구입한 고객들은 제품 후기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올렸고 공연을 관람한 이들도 경험담을 활발하게 올리고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며 오는 3월 말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원소주를 기다리고 있다.

맥주와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맥주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힙합 레이블 AOMG와 함께 AOMG 아워 에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디지털로 구현된 AOMG 아티스트의 프라이빗 공간에 방문할 수 있다.
프라이빗 공간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고른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다. 첫 번째 아티스트는 '사이먼 도미닉'이다. 디지털 공간은 사이먼 도미닉의 작업실로 알려진 '다크룸'을 재현했다.
다크룸에 입장하면 사이먼 도미닉이 '내 작업실에 잘왔어요. 같이 노래 들으면서 맥주 한탠 하실래요? 내가 맥주 마시면서 듣기 좋은 노래 3곡 틀어 줄께요"라고 말을 건다.
이후 ▲사이먼 도미닉의 사이먼도미닉 ▲사이먼 도미닉의 씻겨줘 ▲이하이의 Darling 등 사이먼 도미닉이 추천한 듣기 좋은 노래 3곡이 흘러나온다.
제주맥주는 맥주가 주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사이먼 도미닉을 시작으로 AOMG의 다양한 아티스트의 디지털 공간과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주류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간 협업은 더 늘어날 조짐이다. 스타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 후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의 입지 확대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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