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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감독, 한국인 내정? 애국심 강한?…축구협회 "전혀 사실과 달라"

등록 2022.12.10 18:05:30수정 2022.12.10 1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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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성 언론 보도에 입장 밝혀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후임 감독 선임"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kgb@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자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최근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이다. 특정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벤투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 감독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큰 틀에서 국내 감독으로 기준을 정하고 선임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협회는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 뿐더러, 설령 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았으며,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며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거론될 상황이 아니다"고 더했다.

아울러 "4년 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본 것처럼 당시에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나 '축구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 등 익명을 이용한 수많은 추측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실제 결론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축구팬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참고해 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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