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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8K' 판매 위기 딛고 마케팅 본격화

등록 2023.01.30 1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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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 동효정 기자=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삼성 퍼스트룩 2023' 행사에서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3.01.03.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동효정 기자=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삼성 퍼스트룩 2023' 행사에서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3.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실적 한파에 내몰린 가전업체가 글로벌 규제를 딛고 '8K' 프리미엄급 TV 판매를 본격화한다.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네오 QLED 8K TV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 가능한 8K 시리즈를 공개했다. 8K는 해상도를 말하며 3300만개 이상 화소가 촘촘히 배열된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TV다.

8K 영상의 수신이 가능하더라도 송출할 수 있는 영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SHFT와 협력해 8K 시리즈를 공개하고 네오 QLED 8K TV 촉진에 나섰다.

이번에 미국에서 공개한 8K 시리즈는 '빅피처에 대한 초점'이란 제목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라 라슨 토빈 삼성전자 미주 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총괄은 "SHFT의 영향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삼성 TV를 결합해 집에서 8K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LG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LG OLED 8K TV를 둘러보고 있다. 2023.01.0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LG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LG OLED 8K TV를 둘러보고 있다. 2023.01.06.


LG전자는 오는 3월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8K TV 규제 관련 사전 준비를 마치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유럽 8K TV 규제 사항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3세대 OLED TV 패널 등을 활용해 전력 소모 기준에 부합하는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당사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올레드를 주축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전력 소모 규제에 부합하도록 전 올레드 모델과 LCD 모델의 개발이 완료돼 지금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기존 4K에 적용하던 EEI 0.9 이하 에너지효율 기준을 8K 제품과 마이크로 LED TV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현재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 8K TV이 제품이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 규제 강화에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8K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유럽과 북미는 세계 TV 시장의 핵심으로 가전업계가 해당 시장에서 부진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을 딛고 삼성과 LG가 마케팅에 본격 돌입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엄격한 환경규제가 꺾인 TV 소비심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삼성과 LG가 규제에 맞춘 기술 적용으로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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